사람의 신체적 상태를 확인할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활력징후를 측정하는 것이다. 드라마나 영화에서 갑자기 쓰러지는 사람이 있을 때 누군가 다가와서 목에 손을 대본 후 심장마사지(CPR) 하는 장면을 심심찮게 볼 수 있을 것이다. 병원이라면 누군가 쓰러졌을 때 활력징후, 총 4 가지에 대해 사정을 하겠지만 야외에선 상황이 여의치 않으니 약식으로 맥박과 호흡수를 목에 있는 동맥(경동맥)을 통해서 확인하는 것이다.
이렇듯 사람의 신체상태가 갑자기 변했을 때 제일 기본이자 처음으로 행해야 할 건강사정은 활력징후이다. 그렇다면 활력징후엔 어떤 것이 있고, 그것들이 뜻하는 바는 뭔지, 측정은 어떻게 하는지에 대해 알아보겠다.
사람의 신체 상태 및 변화를 확인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활력징후(vital sign, V/S)를 측정하는 것이다.
활력징후(Vital Sign, V/S)
- 체온(Body temperature, BT)
- 맥박(Pulse, Heart rate, HR)
- 혈압(Bloody Pressure, BP)
- 호흡수(Respiration Rate. RR)
활력징후란 체온, 맥박, 혈압, 호흡수 네 가지로 이뤄져 있다.
- 활력징후의 정상범위는 정의돼 있지만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정상범위의 정의가 달라진다.
- 예를 들어 체온의 정상범위는 이번 covid-19 이후 36-37에서 36-37.5로 변경되었다.
- 혈압의 경우 인류 전반적인 혈압이 높아지고 있기에 이전 수축기 혈압(systolic BP) 120에서 130까지 정상으로 보고 있다.
- 또한, 활력징후는 측정하는 대상자의 이전과 현재의 건강상태를 감안하여 사정해야 한다.
- 본래 저혈압이 있는 대상자라면 현재 혈압이 120/80 이 측정된다고 해서 이 수치가 의미하는 바가 정상이 아닐 수 있다는 뜻이다.
일반적으로 활력징후를 측정하는 경우는 다음과 같다.
- 입원 시 기초 사정을 하기 위해
- 대상자의 건강상태에 변화가 있을 시 초기 사정을 하기 위해
- 침습적 시술이나 수술 전 후
- 활력징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약물 투여 전 후
- 활력징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간호 및 의료 처치 전 후
체온(Body temperature, BT)
- 체온의 종류
- 체온의 정상범위
- 체온 측정 부위별 장단점 및 주의사항
- 체온 조절의 기전
1. 체온의 종류
체온은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심부체온(core temperature)과 표면 체온(surface temperature)이며 일반적으로 우리가 측정하며 말하는 체온은 표면 체온이다. 심부체온은 신체 내부 깊숙이(복강, 골반강 등)에서 측정한 온도이며 표면 체온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측정하는 부위(겨드랑이, 직장, 귀, 이마 등)에서 측정하는 온도이다. 심부체온은 비교적 일정하게 유지되며 표면 체온은 심부체온에 비해 환경에 영향을 받으므로 변화할 수 있다.
- 심부체온(core temperature) : 비교적 일정함.
- 표면 체온(surface temperature) : 환경의 영향으로 인해 변화할 수 있음. 일반적으로 체온이라 하면 표면 체온을 말한다.
2. 체온의 정상범위
0-1세 | 37.5~37.7℃ |
1-3세 | 36.7~37.4℃ |
3-6세 | 36.5~37.2℃ |
6-65세 | 36.5~37℃ |
65세 이상 | 36.0~36.5℃ |
** 0-3세 까지는 체온이 성인에 비해 다소 높다. ** 현재 성인의 발열 기준은 37.5℃ 이상이다. (2021년도 기준) ** 측정 부위별로 정상 체온이 다르게 측정될 수 있다. 항문>고막>구강>겨드랑이 순서로 높게 측정된다. 그러므로 그러므로 정확하게 체온을 비교할려면 같은 부위에서 측정한 값으로 해야한다. |
3. 체온 측정 부위별 장단점 주의사항
체온의 정상범위를 설명하며 체온 측정 부위별로 정상체온이 다르게 측정될 수가 있다 그렇다면 어떤 상황 및 대상자에 따라 체온 측정 부위를 선택해야 할지, 체온 측정 부위별로 어떠한 장단점이 있고, 어떤 경우의 환자에겐 적용해선 안될지 알아보자.
부위 | 장점 | 단점 및 주의사항 |
구강(per oral) | 접근이 쉽고 간단함 | - 씹거나 충격이 가해질 경우 파손이 쉽다. 그러므로 의도적으로 힘을 가하지 않을 수 있는 연령에서 사용해야한다. ** "꺠물면 안되요" 라고 말했을 때 지시를 따를 수 있는 연령에 적용) - 따뜻하거나 차가운 음식을 섭취 한 후에 바로 측정하면 체온이 부정확하게 나온다. - 구강 내 수슬을 했거나 손상이 있으면 측정할 수 없다. |
직장(per rectal) | 가장 정확성이 높음 ** 가장 심부체온에 비슷하게 나오기 떄문 |
- 환자가 불쾌할 수 있음 - 직장 체온 측정 시 측위를 취하기 때문에 측위를 취할 수 없는 사람은 측정하기 힘들다. ** 금기 대상자 - 심근경색증이 있는 대상자 - 설사 하고 있는 대상자 - 항문질환이 있는 대상자 - 면역억제 및 혈액응고장애가 있는 대상자 |
액와(per axillary) | - 안전하고 비침습적임 - 주로 신상아 체온측정 부위로 추천 |
- 체온 측정 시간이 길다. - op site 이거나 wound 가 있는 경우고 아니고 모든 대상자에게 적용 가능한 가장 무난한 측정부위. |
고막(per tympanic membrane) | - 접근이 쉽고 빠르게 측정할 수 있음 - 직장과 마찬가지로 심부체온을 반영한다 |
- 체온계 탐침을 너무 깊숙히 찔러 넣으면 불편감을 유발하거나 고막 손상을 입힐 수 있다. - 성인의 경우 귀를 후상방으로 땡기면서 측정 - 소아의 경우 귓불을 후하방으로 땡기면서 측정 ** 외이도를 직선으로 만들기 위해 |
측두동맥(per temporal artery) | - 매우 빠르게 측정할 수 있음 - 안전하고 비 침습적임 |
- 측두동맥 측정기는 다른 체온계에 비해 비싸다. - 측정시간이 짦고 비침습적이라 불편감 및 통증을 유발하지 않으므로 소아나 유아에게 적용하기 가장 용의하다. |
4. 체온조절의 기전
체온조절은 피부와 심부에 분포되어있는 감각 수용체, 시상하부에 있는 열 조절 중추, 열 생산과 소실을 조절하는 효과기의 세 부분에 의해 조절된다.
감각 수용체
- 피부는 가장 큰 신체 기관이다. 피부에 분포되어 있는 감각 수용체는 온감 수용체보다 냉감 수용체가 약 3 대 10의 비율로 분포되어 있어서 신체는 따뜻한 것보다 차가운 것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 피부의 감각 수용체에서 차가움을 감지하면 떨림(shivering)이 발생해 열 생산을 증가시키거나, 발한(sweat)의 억제, 모근의 수축 및 피부 표면의 혈관 수축으로 열 소실이 감소되어 체온이 증가한다.
떨림(shivering) 발생 | 열 생산에 영향을 끼침 | 체온이 올라간다 |
발한(sweat) 억제 | 열 소실 감소에 영향을 끼침 | |
모근수축(털이 선다) | ||
피부표면의 혈관 수축 |
열 생산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다음 다섯 가지이다.
- 기초대사율(Basal Metabolic Rate, BMR) : 신체에서 호흡 등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에너지 대사량 이용률. 보통 나이를 먹을수록 기초대사율이 떨어지며, 나이 이외에 성별, 신장, 체중에 의해 달라진다.
시상하부 열 조절 중추(Hypothalamic Integreator)
시상하부 전서부(Hypothalamic Preoptic Area)에서 심부체온을 조절한다. 감각 수용체에서 냉감 및 온감을 감지하여 시상하부 전서부 센서로 자극을 전달된다. 센서들이 열을 감지하면 체온을 내리기 위해 열 생산을 줄이고 열 소실을 증가시키고, 센서들이 냉감을 감지하면 열 생산을 증가하고, 열 소실을 줄이도록 하는 신호를 보낸다.
효과기
시상하부에서 신호를 받아 열생산 및 열 소실을 조정하는 역할을 직접 수행하는 기관이다. 열 발생 및 감소에 가장 큰 역할을 하는 요소는 다음과 같다.
- 근육 활동: 감각 수용체에서 차가움을 감지하면 떨림(shivering)과 같은 근육 활동을 통해 대사율을 증가시킴으로 열 생산이 증가된다. 물리적 열생산이라 할 수 있다.
- 티록신(Thyroxine) : 갑상선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체내의 물질대사에 관여한다. Thyroxine 분비량이 증가하면 신체 전반의 세포 대사율이 증가하여 열생산이 자극된다. 화학적 열생산이다.
- 에피네프린과 노에피네프린의 교감신경자극 : 부신 수질에서 분비되는 에피네프린과 노에피네프린은 직접적으로 간과 근육 세포에 영향을 미쳐서 세 포대 사율을 증가시킨다.
- 혈관 수축 및 확장으로 열 발산량을 조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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